안철수 "文대통령, 민주당 탈당하라"
"더이상 친문 계파의 수장으로 대통령직 수행해선 안돼"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문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친문 계파의 수장으로서 대통령 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탈당은 국가 미래를 위해 중요한 향후 1년 동안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나라와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로남불’과의 절연을 선언해야 한다"며 "실패한 정책들은 과감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폐기하기 바란다. 소득주도성장, 부동산정책, 탈원전정책 등의 오류와 실패에 대해 인정하고 공식 폐기를 선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취임 4주년, 그리고 남은 1년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며 ‘질서 있는 퇴각’을 준비하시기 바란다"며 "대통령께서 자존심과 오기를 버리고 4.7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진심으로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서는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처럼 기꺼이 용서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문 대통령을 '탕자'에 비유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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