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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서 보물 건진 줄 알았다"에 박준영 "사려 깊지 못한 처신"

박준영 "아내 카페 영업하지 않을 것"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4일 배우자의 영국 도자기 불법 판매 논란에 대해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박준영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타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보도된 고급식기류와 장식품 등은 주영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동안 배우자가 취미로 중고 벼룩시장 등에서 구매한 찻잔세트나 접시 등의 다양한 소품류”라며 “배우자가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으로 국내 반입 시에는 이사물품 목록에 포함해 정상적인 통관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2019년 12월에 배우자가 카페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불법 판매 의혹 제기 후 해당 카페의 도·소매업 등록을 마쳤으나 현재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라며 “아내가 운영하는 카페는 향후 영업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문제가 불거진 뒤 후보자에게 자료 제공 요청을 했음에도 양해의 전화 한 통도 없었다”며 “쉽게 말하면 명백한 밀수”라고 질타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도 “의원실에서 확인하니 (배우자가 올린 샹들리에는) 국내 유통가만 수백만 원인데, 가정생활에서 사용했다는 해명을 믿으라는 말이냐. 영국 궁궐에서 살았냐”며 “처음 접했을 때는 난파선에서 보물을 건져 올린 줄 알았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또한 “후보자가 국토해양부에서 근무하던 시절에 국토부와 지오시스템이라는 업체가 서로 여러 건을 계약했는데, 배우자가 지오시스템의 주식을 매수한 기록이 있다”며 “내부 정보에 의한 거래가 있었던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된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화빈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신안 앞바다에서 건졌나

    더듬이당에서 한자리 할려면 저정도는 되어야 요직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

  • 1 0
    욕심쟁이들에 충고맨

    그까짓 상거래로 큰돈 안되니 신안 앞바다를 마구 파헤쳐 수억대 백자청자 꺼내시우! 기래야 큰돈 되지 않갔수! 고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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