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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사지마비 조무사, '인과 관계' 따지지 말고 당장 치료하라"

"가습기 살균제 때처럼 인과관계 폭넓게 인정해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40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 백신 접종후 사지마비가 됐음에도 정부가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방치해 가족이 1주일에 40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치료비 부담으로 곤경에 처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 "‘인과관계’ 운운할 상황이 아닙니다. 당장 국가가 나서서 모든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억장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사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피해자는 국가 정책과 우선순위에 따라 백신을 접종한 분이다. 건강한 40대 여성에게 발병 자체가 드문 병이 갑자기 생겼다면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이럴 때 정부가 도와주지 않으면 누가 정부를 믿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정황상 증거에 기반해 인과관계를 폭넓게 인정하고, 국가가 나서서 치료비 등 피해를 지원해야 한다"며 "의료인들은 자신의 모든 책임을 다하고 있다. 국민들도 기꺼이 불안과 불편을 감수하며 백신 접종에 동참하고 있다. 이제 국가가 그런 의료인과 국민들을 지켜주며 백신 불안을 막아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가족분들께 위로를 보낸다. 아픈 분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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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맘에 안드는 정치인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바른 소리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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