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폭행' 송언석, 결국 국민의힘 탈당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송언석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지만, 더 이상 당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충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모든 것이 다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당사자는 물론 당원 동지와 국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매사에 경각심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처절히 반성해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발전을 위해 당의 외곽에서 낮은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4·7 재보선 개표 당일 개표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직자에게 폭언을 하고 정강이를 여러차례 차 물의를 빚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송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며 중징계 방침을 밝히자, 결국 송 의원이 자진탈당하기에 이른 모양새다.
송 의원 탈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은 101석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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