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선들 어정쩡 "초선도 당심, 비판 당원도 당심"
"당정청 관계에선 당이 적극적으로 하기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는 3선 의원 25명 가운데 18명이 자리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전해철 행안부 장관·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 각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참석했다.
윤관석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재보선을 통해 확인된 준엄한 민심에 대해 뼈를 깎는 성찰과 혁신을 다짐했다"며 "초·재선 모임에서 나온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당의 중추인 3선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친문 강성당원들이 2030 초선의원들을 '초선 5적'이라며 당을 떠나라고 맹비난한 데 대해선 "저희는 모두 당을 위한 관심과 충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2030 초선이) 발표한 것도 당심과 민심의 반영이고, 그걸 비판한 분도 당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초선들과 친문강성간 충돌 원인이 된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이날 모임에서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당정청 관계에 대해선 "선거를 통해 민심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당정청 관계에 있어서 이제는 당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당 주도'를 주장했다.
함께 자리한 서영교 의원은 "누구 탓하지 말고,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 우리 탓"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국민과 민생 현장에서 더 소통해야 한다. 국민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것들을 더 귀 기울여 세밀하고 정교하게 정책으로 만들어 대안으로 제시해나가겠다고 얘기했다"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조금 더 정교하게 보고, 속도도 중요하니 제대로 살펴보면서 심도 있게 토론하고 해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라며 부동산정책 전환을 시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