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선들도 "초선들 반성 메시지에 적극 공감"
2시간여 토론에서 조국 사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와
민주당 재선 의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한 뒤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20대 청년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점,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던 점 등 국민과의 공감이 부족했던 당의 모습에 깊은 반성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자성했다.
이어 "위선을 조장하는 정책과 기조가 있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돌아보고, 우리 안의 온정주의와 단호하게 결별하겠다"며 "국민만 바라보며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실패를 인정하는 과감한 정책기조의 전환도 불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늘 모임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 재선 의원들은 당의 쇄신과 미래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며 "재선 그룹이 국민에게 미래지향적 목표를 제시하고 그에 맞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초선 의원들의 반성의 메시지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해나가겠다"며 초선들과의 연대 방침도 밝혔다.
재선 의원들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된 토론 과정에 초선의원들이 4·7 재보선 참패 요인으로 꼽은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자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응천 의원은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그것(조국 사태)을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국민들께서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었다"며 "초선들의 성명 발표에 동의하고 지지한다는 쪽으로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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