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 노웅래 "위기감 실종. 폭풍쇄신만이 민심"
"초재선이 주축 되는 '당 혁신 특위' 구성해야"
비문 3선인 노웅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폭풍쇄신만이 민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4.7 보궐선거가 총선이었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과 부산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고 궤멸 되었을 것이다. 부산 16개 자치구는 물론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민주당이 전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선이 1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끝나면 곧바로 지방선거다. 사생결단의 자세 없이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없다"며 "그러나 위기감마저 실종된 것 같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면피성 쇄신으로는 안 된다"며 친문 주류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아랫돌 빼서 윗돌 고이는 회전문식 인사는 분노한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창조적 파괴를 위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그래야 당내에서 자유로운 비판과 토론이 가능해진다. 정권 빼앗기고 역사가 후퇴하는 것,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냐"며 친문 2선 후퇴를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 민주당이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더 가혹한 심판을 받을까 우려된다"며 "초재선이 주축이 되는 ‘당 혁신 특위’를 구성,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상향식 정책 결정 구조를 제도화 할 것을 제안한다"며 친문들의 융단폭격을 받고 있는 초선 등에게 혁신을 맡길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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