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마지막 유세서 '상록수' 부르며 "바람 바뀌었다"
이낙연·김태년 등 막판 표심 잡기에 당력 총집결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등 민주당 의원 30여 명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을 찾아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투표장에 가셔서 1번 박영선을 찍도록 해주셔야 우리는 서울이 거짓말하는 지도자를 용납하는 거짓의도시로 타락하지 않게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자랑스러운 서울이 탐욕스러운 사람이 기승을 부리는 도시로 퇴보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행도 "이미 민심은 박영선을 선택하고 있지만 내일까지 박영선이 서울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주위 분들에게 전화해주시고, 문자 넣어달라"며 "부동산 투기 때문에 화나 계신데 온 서울을 부동산 투기판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사람이 시장이 되면 되겠냐"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유세 현장을 갈 때마다 바람의 속도가 바뀌고 있다. 내일 투표하면 승리한다"며 "앞으로 서울의 도약을 준비하지 않으면 세계 경쟁력에서 뒤질 수 밖에 없다. 아이들과 장애인, 강남과 비강남을 차별하지 말고 함꼐 살아가는 서울을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창업을 위한 젊은이에게 5천만원, 출발자산을 지원하겠다"며 "젊은이에게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투자고, 서울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유세 말미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좋아하던 상록수의 마지막 구절 '헤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마지막 소절을 부르면서 내일의 승리를 기약하자"고 말했다.
박 후보가 선창하자 민주당 지도부, 시민들은 함께 노래를 불렀다. 박 후보는 이날 지역구였던 구로에서 6411번 버스를 타고 노량진 수산시장, 등 10개 일정을 소화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사력을 다했다. 이어 오후 9시 30분 촛불민심으로 상징되는 광화문를 찾아 13일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쳤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바닥에서 출발해 2%씩 따박따박 상승세를 탔다고 생각한다"면서 "내일 승리를 예감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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