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오세훈-박영선 격차 한자릿수로 좁혀져", 선거법 위반?
"꼭 역전 확신할 수는 없는데...사전투표가 중요"
이해찬 전 대표는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제 한 일주일 정도도 안 남았는데 지금부터가 이제 각자 지지 세력이 결집할 때라서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내부적으로 뭔가 통계적 근거가 있는 거냐'고 묻자, 이 전 대표는 "내부적으로 내가 오늘 방송하기 위해서 확인하고 왔는데 내부 여론조사상으로 좁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그런다"고 답했다.
정당의 내부 여론조사 공표는 공직선거법이 금지하고 있는 위법행위여서, 앞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에 이어 이 전 대표도 선거법 위반 논란을 자초한 양상이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으로 봐서는 꼭 역전을 확신할 수는 없는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부터가 이제 결집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내일하고 모레가 사전투표인데 사전투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오느냐, 또 어떤 사람들이 나오느냐에 달려 있는데 본투표를 하는 수요일 날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사전투표를 얼마나 하느냐, 그게 중요한 관심사라고 생각이 든다"며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종전의 '거의 다 이긴 선거'라는 호언에서 '역전을 확신할 수는 없다'는 쪽으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그는 4.7재보선에 지면 정권재창출이 힘들어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대선이 어려워지는 건 아니다. 훨씬 더 순탄하게 갈 수 있는 걸 약간 장애물이 생긴다고 보면 되겠다"라며 "더군다나 저쪽 당의 후보, 자체 후보는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러니까 밖에 있는 후보하고 어떻게 연대를 하든가 통합을 하든가 해야 될 건데 그 자체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지금 몇 달 남지도 않았기 때문에"라며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서울시장 선거를 우리 쪽에서 이기면 좀 순탄하게 대선까지 가는 것이고, 만약에 잘못되면 말하자면 비포장도로로 간다고 보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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