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오세훈-박형준 거짓에 휘둘리지 말아야"
"그들은 역사의 수레바퀴 거꾸로 돌려놓으려 할 것"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토지 셀프보상의혹은 점입가경이다. 측량을 도운 현지 임차인이 오세훈 후보를 만난 사실에 대한 구체적 증언을 하는데도 땅도 모르고 현장에 가 보지도 않았다고 하면서 정직하지 못한 태도로 방어하기에 급급하다"고 오 후보를 비난했다.
이어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도 엘시티 특혜의혹을 비롯한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달아 터지고 있다"며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가 절체절명의 시대과제인 이 시기에, 과연 그들이 공직을 맡아 공정과 정의의 공익적, 도덕적 가치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철학이나 사고를 가진 분들일까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LH 사태로 인한 분노는 정당한 것이다. 무엇보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송구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민심의 분노에 편승하여 그들은 마치 시장이 부동산개발업자가 본업인 양 개발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공정과 정의와 거리가 먼 부당한 반칙과 편법으로 1퍼센트 특권층이 된 그들의 거짓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며 "그들은 공정과 정의를 요구하는 촛불을 비웃으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려 놓으려 할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을 두자릿수 격차로 앞서며 4.7보선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에 추 전 장관도 전면으로 나선 모양새다.
조국 전 법무장관도 연일 페이스북에 오세훈-박형준 후보 관련 의혹 기사들을 링크시키며 민주당을 총력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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