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北,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유엔 대북제재위 소집
"그들이 긴장 고조 선택한다면 대응"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임을 공식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동맹, 파트너와 협의하고 있다"며 "그들(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한다면 대응이 있을 것이다. 상응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나는 또한 일정한 형태의 외교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이는 비핵화라는 최종 결과 위에 조건한 것이어야 한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동맹과 협의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경고를 한 것은 취임후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이번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해당 지역과 더 넓은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북한을 비판했다.
미국은 곧바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북제재위원회 소집을 요청했고, 안보리는 이를 받아들여 26일(현지시간) 대북제재위를 소집하기로 했다.
대북제재위는 대사급들이 직접 참석하는 안보리 공식회의보다 상대적으로 직위가 낮은 외교관이 모이는 회의로,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만큼 일단 저강도 대응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향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도 강도를 높여가며 한반도 긴장은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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