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지지율 40%'에 "언론이 키워준 탓"
"국민이 부르면 나아갈 준비하고 있다", 대선 출마 시사
추 전 장관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정치 중립을 생명으로 여겨야 하는 검사로서 정치 검사가 되는 것, 더군다나 검찰총장이 그러하다는 것은 사실 비정상적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박근혜-최순실 사태에 대해 언론의 책임, 언론의 검증 실패라고 하지 않나"라며 "그런 일이 또 일어나고 있다는 불길한 예감"이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을 받아 여러 통로를 통해 들어보니, 검찰 내 특수수사 인맥이 윤석열 총장 중심으로 검찰 조직 내 윤사단을 구축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들어가서 정말 보니 그 말이 거짓이 아닌 사실로 드러나더라"며 윤 전 총장을 비난했다.
이어 "이런 것들이 과거 군대의 하나회를 연상시키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그런데 언론, 야당 정치권이 키워서 불러내니, '윤사모'라는 모임이 있다고 한다면, 그게 그렇게 연결이 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한 뒤, "'검찰당'이라는 지적도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었다, 사실 민주주의 위기에 대해서는 브라질 사례처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국 전 법무장관의 '검찰당' 주장에 전폭 공감하기도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에 맞서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선 "내가 지금까지 5선의 정치를 하면서 우리나라 현대 정치에 있어서 굵직굵직한 장면에 제가 항상 역할을 하면서 있었다. 그 순간 사진 한 장이지만, 저로서는 시대에 대한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임해왔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시대정신에 누가 얼마나 부합한지 국민들도 꼼꼼히 지켜보셔야 하고, 언론도 제대로 전달해주셔야 한다. 정치인 스스로가 시대정신에 부합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이 정확하게 전달되어서 국민들께서도 인정하고 부르시면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으면 되는 것이지, 제가 권력, 야욕을 드러내며 살아오지는 않았어요.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에 진행자가 '시대의 책임을 다하셔야 하는 상황이 되시면,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면 되냐'고 재차 묻자, 그는 "언제든지 제 역할이 있으면, 제대로 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한다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며 거듭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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