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박형준 48.0% vs 김영춘 32.5%
49.2% "정권 심판 위해 야당 후보 찍어야"
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6~7일 부산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김영춘·박형준)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박 후보(48.0%)가 김 후보(32.5%)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인 15.5%포인트 앞섰다.
기타 후보는 1.6%,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4.5%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는 김 후보를, 50대 이상은 박 후보를 지지하는 ‘세대 간 대결’ 양상이 나타났다. 김 후보는 40대에서 48.3%, 30대 39.5%로 박 후보(30대 35.5%, 40대 33.5%)보다 높았다. 18~29세에서도 26.6% 대 25.7%로 박 후보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박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김 후보를 압도했다. 50대 56.4%, 60대 이상 67.7%로 김 후보(50대 32.2%, 60대 24.3%)에 앞섰다.
직업별로 따지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화이트칼라에서는 김 후보(40.6%)가 박 후보(38.7%)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으나, 가정주부를 비롯해 자영업, 블루칼라 등에선 박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 29.9%, 국민의힘 30.8%로 팽팽했다.
그러나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밝힌 이들의 46.6%는 박 후보를, 31.0%는 김 후보를 지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박형준 36.3%, 김영춘 13.2%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부정평가(56.8%)가 긍정평가(38.5%)보다 많았다.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찍어야 하느냐, 정부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찍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심판론(49.2%)이 안정론(36.3%)을 12.9%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안정론(79.5%)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심판론(89.4%)이 절대 우세였다. 무당층에선 심판론 45.2%, 안정론 21.9%였다.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엔 50.9%가 “이미 결정했다”고 했고, 47.4%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18~29세의 84.7%, 30대의 65.8%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하는 등 젊은층일수록 표심이 유동적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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