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67.74% 득표로 부산시장 후보 확정
고대 동문 박형준과 맞대결. 가덕신공항 앞세워 지지 호소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발표된 후보 경선 결과 67.74%의 압도적 득표로 후보로 확정됐다.
변성완 후보는 25.12%, 박인영 후보는 7.14% 득표에 그쳤다.
2014년 부산시장 선거에 도전했다가 오거돈 당시 무소속 후보를 중심으로 한 범여권 단일화를 위해 물러서야 했던 그는 이로써 부산시장 자리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는 해결사가 되겠다.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부산의 운명을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를 토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선거에 나섰다"며 "1년을 준비한 국민의힘 후보를 한 달 준비한 김영춘이 따라잡고 있는데 이제 대역전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보선은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전임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을 사과하기도 했다.
맞수는 고대 동문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로,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앞서고 있으나 김 후보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앞세워 "민주당 부산시장만이 가덕신공항을 완성할 수 있다"며 부산 민심에 지지를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낙연 대표는 모두인사를 통해 "여러분이 정해주신 그 후보를 앞세워서 부산의 미래를 바꿔놓겠다"며 "여러분께서 명령하시는 그대로, 여러분이 염원하시는 가덕신공항을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완성해내겠다"고 가덕신공항을 앞세웠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오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김영춘 후보가 부산시장이 되어야, 가덕신공항 등 부산 발전을 위한 현안 과제들이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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