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LH 등에 "청렴도 높여라". 사장 재임시절 발생 비리
정세균 "수사 의뢰 등 철저한 조치 취하라"
변창흠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LH공사 등 산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기관장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광명 시흥 지구에서 LH 임직원들이 사전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국토부와 산하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낮게 나왔다"라며 "업무 특성상 정책에 대한 반감이 부정적 평가로 이어졌을 수 있지만 여전히 청렴하지 못한 일부 행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제는 LH공사 임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변 장관이 LH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는 기간에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참여연대, 민변 조사결과에 따르면, LH공사 임직원들은 2018~2020년 100억원대 자금을 동원해 광명 시흥의 땅 7천평을 사들였다.
변 장관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말까지 LH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또한 이 기간중 광명 시흥을 포함한 제3기 신도시 공급 계획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국민의힘 등 야당들은 투기 의혹이 변 장관의 사장 재임시절 발생했음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 파장은 앞으로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국토부에 "해당 지역에 대한 사실 관계를 신속히 조사하고, 필요한 경우 수사 의뢰 등 철저한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의 긴급 지시를 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또한 "다른 택지개발 지역에도 유사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LH 등 토지·주택 정보 취급 공직자들이 이익충돌 등 공직자 윤리 규정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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