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과 민주당 대선후보 공통점, 돈 쓰는 데 귀신"
"돈 쓰는 데 귀신이고 버는 데 등신이면, 그 나라 앞날은 파탄뿐"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가 가까워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악성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예비타당성조사와 입지의 적정성조사도 생략한 채 28조원이 든다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앞으로 대구와 광주 등에서 도심의 기존 공항은 김해공항처럼 그대로 남겨두고 외곽에 새 공항을 전액 국비로 건설해달라고 요구하면 정부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선거에 정신이 팔려 국책사업의 원칙을 무너뜨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대선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이재명 지사의 기본시리즈는 돈 먹는 공룡"이라며 "현재의 복지제도만으로도 앞으로 엄청난 돈이 필요한데, 기존의 복지를 그대로 하면서 기본소득을 얹어주려면 그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지금 저소득층에게 인간답게 살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것도 돈이 부족한데, 중산층까지 30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살 기본주택을 공급한다니 그 엄청난 손실을 무슨 돈으로 감당하겠는가"라며 이 지사의 기본주택 정책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자신들도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말로는 증세를 얘기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그들이 증세를 할 가능성은 제로"라며 "또 증세에는 반드시 국민적 합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더구나 지금처럼 경제가 위기상황일 때는 증세가 옳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통 가정에서도 가장(家長)이 돈 벌 생각은 안하고 돈 쓸 궁리만 한다면 집안이 거덜나는 건 불보듯 뻔한 거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국가경제도 마찬가지다. 나라살림을 책임진 정부가 나라야 망하든 말든 돈 쓰는 데는 귀신이고 돈 버는 데는 등신이라면, 그 나라의 앞날은 파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라는 삼중의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과제다. 코로나 이후 이 3대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그 해결의 출발점은 바로 경제성장이다. 경제성장부터 일으켜서 일자리와 소득을 만든 다음에 저출산과 양극화를 해소하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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