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3.1절 집회 강행은 문재인 도우미 되는 길"
"지금은 마스크 쓰고 투표장 나가 심판하는 게 구국"
안철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정권의 독선과 무능, 폭주에 항의하는 단체들이 3·1절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정권 규탄 집회를 예고했다. 취지에는 당연히 동의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 사람들은 지난번 2차 대유행의 책임을, 대놓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떠넘겨 왔다. 만약, 내일 법원이 허락하지 않은 대규모 집회가 강행되고 혹시라도 확진자가 늘어난다면, 그 책임은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에게 떠넘겨질 것이 명백하다"며 "그래서 저는 3.1절 집회 주최 측에 법원이 불허한 집회는 즉각 취소할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집회 강행은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권 도우미가 되는 길"이라며 "온갖 정책실패로 곤경에 빠진 이 정권은 집회 강행을 마음속으로 크게 반기며 공격의 칼을 갈고 있을 거다. 갈라치기의 빌미를 주고, 스스로 방역 실패의 굴레를 뒤집어쓰게 될 거다. 무엇보다도 집회 측 스스로를 전체 공동체로부터 고립시키는 ‘정치적 자가격리’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 정권 심판을 바란다면, 그들에게 단 하나의 빌미도, 한 치의 꼬투리도 줘선 안 된다"며 "허가받은 집회도 준비부터 해산까지 방역 지침을 철두철미하게 준수해 달라. 비과학적이고 이념 편향적인 정부의 말과 결정은 비판하더라도, 방역 전문가들의 의견은 존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4.7 보궐선거 투표장으로 나가 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구국과 자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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