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5번째 부동산대책도 결국 실패"
"오리무중이 아니라 오년무중 대책"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는 2.4 부동산대책을 ‘공급 쇼크’라고 했다. 그런데 열흘간 ‘쇼크’를 먹고 이제 정신을 차려보니, 도무지 ‘공급’이 안 보인다. 아무 것도 확정 안 된 허수물량만 내 놓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장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에서 금방 ‘우려 반 실망 반’으로 바뀌었다"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값과 전·월세 값은 여전히 오름세다. ▲(서울역앞) 쪽방촌에서 보듯 재개발조합들도 재산권 침해 우려에 정부에 맡길 수 없다는 것이 대세다. ▲역세권 개발에 따른 환경 악화로 서울 구청장 25명이 역세권 범위 축소를 건의한 바 있다. ▲예정지역은 거래절벽으로, 신축 아파트로의 수요 결집으로, 시장이 뒤틀렸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등 5가지 실패 조짐을 열거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의 주거 안정도, 내 집 장만도, 5년 후로 지연시킨다고 선언했다"며 "‘오리무중(五里霧中)’ 아니 ‘오년무중(五年霧中)’대책이다. 5년 뒤 아파트 공급 예정 때까지, 안개 속에서 기대만 키우게 했다. 이런 식으로 올 4월 보궐선거와 내년 대선에서 ‘벼락거지’들의 호된 심판을 비켜가려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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