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아스트라 백신 고령층 접종, 차질 빚을 수도"
"다른 백신 접종하면 돼", 고령층 접종 큰 혼란 불가피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게 접종하는 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제한이 있게 되면, 다른 백신을 어르신께 접종하면 된다. 그래서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아스트라 백신에 대해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충분하게 임상시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가 확인이 안 됐다"고 지적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든 정보를 입수해 결정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따르면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상반기 도입 예정 백신 가운데 아스트라 백신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층에 아스트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최우선으로 잡았던 고령층 접종순위가 뒤로 밀리는 등 큰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 시기가 늦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묻지마식 백신 접종을 하는 (다른 나라의) 경우와는 다르다"라며 "우리는 방역을 통해 초기에 환자를 찾아내고 그것을 치료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는 조금 다른 정책을 취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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