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의사당 난입 선동' 트럼프 계정 정지
"폭력선동은 트위터 규정 위반", SNS업계 '트위터 퇴출' 시동
트위터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트윗 3개가 반복적으로, 심각하게 자사의 선거 공명성 정책(Civic Integrity Policy)을 위반해 계정주에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이 3개 트윗을 삭제한 후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이 정지될 것임을 뜻한다"며 "그 트윗들이 삭제되지 않으면 그 계정은 계속 정지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추가적인 위반은 트럼프 대통령 계정의 영구 정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영구 정지'를 경고하기까지 했다.
트위터는 그러면서 "폭력을 가하겠다는 위협, 폭력 선동은 트위터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의 규정을 집행하고 있다"고 덧붙여, 이같은 조치가 트럼프의 폭력 선동 때문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지자들의 의사장 난입 과정에 "평화를 유지하라"는 트윗만 올릴 뿐 해산을 촉구하지 않다가, 오후 4시17분이 돼서야 "지금 귀가하라.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나아가 의사당 난입자들을 "오랫동안 몹시도 부당하게 대우받아온 위대한 애국자들"로 치켜세우면서 "성스러운 (나의 대선) 압승이 인정사정없이 악랄하게 사라졌을 때 이런 일과 사건들이 일어난 것"이라고 난입 행위를 감싸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지지자들에게 "지금 귀가하라. 이날을 영원히 기억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영상을 삭제하는 등, SNS에서 트럼프 퇴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페이스북은 앞서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오늘 국회의사당의 폭력 시위는 수치"라며 "우리 플랫폼에서 폭력 선동이나 폭력에 대한 호소를 금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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