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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목사 이번엔 이명박 후보 '오물' 비유 물의

홍재철 목사 "박근혜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는 목사들 있어"

일부 정치목사들의 빗나간 정치행태가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홍재철 한기총 청년대학생 위원장 목사는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박근혜 후보의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출판기념회에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목사들을 소개하며 “오늘 특별히 목사들, 장로들이 많이 오셨다는 것은 엄청난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먼저 한국 기독교계의 영적 지도자인 김준곤 목사가 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목사께서는 박 대표를 위해 새벽 3시면 일어나서 기도하고 계신다”며 “놀라운 사건이 변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날 행사장에 참석한 이용규 한기총 대표회장에 대해서도 “한기총의 대표회장을 가리켜 한국 기독교계의 ‘영적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며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다른 참석 목사들에 대한 소개가 번거러운 듯 “너무 목사님들이 많이 와 일일이 소개를 못하겠다”며 “박 후보를 위해 새벽마다 엎드려 기도하는 목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요즘 고을마다, 새로운 아파트나 도시마다 오물이 너무 많다”며 “그 오물이 뭔가 하고 들춰보니 아주 냄새나는 더러운 오물이었다”고 이명박 후보를 직접 겨냥해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서 이것을 치워달라고 신고했더니 신고한 사람을 때려 죽이려고 그런다”며 “(하지만) 여러분 (이 오물은) 치워야 되잖아요, 정말로 치우길 원하십니까, 여러분 치워야 됩니다”라고 청중석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박근혜 캠프측은 홍 목사 발언이 물의를 빚자 이 날 출판기념회 참석자 명단을 집계한 사후 보도자료에서 문제의 홍 목사는 종교인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했다. 박 캠프가 전한 공식 종교인 참석자 명단에는 김준곤 CCC총재 원로 목사, 이용규 한국기독교총연합 회장, 김윤기 한기총 부회장, 그리고 ‘전국 주요 사찰 스님 30여분’ 등이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3 14
    국물

    비싼 교복 강매하는 오물부터 치우지?
    애들이 보고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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