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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김한길, 사과 요구한 '참평포럼' 맹비난

박상천 "내가 무조건 대통합 지지한다는 <중앙> 보도는 오보"

박상천-김한길 중도통합민주당 대표가 16일 자신들에게 사과를 요구한 참여정부평가포럼을 맹비난하며 이들 열린우리당 사수파와 대통합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중도개혁대통합추진위 연석회의에서 지난주말 <중앙일보> 보도와 관련, "지난 14일 <중앙일보> 보도에 내가 무조건 대통합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으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시 대변인으로 하여금 보도자료를 내어 허위사실임을 밝혔다"며 분개했다.

그는 이어 "지난 토요일 ‘참여정부평가포럼’의 전국운영위에서 결의문을 채택했다. 그 요지는 참여정부 국정실패를 주장하거나 국정 성과를 부인하는 세력, 정치적 입지를 위해서 원칙을 저버리는 기회주의 세력, 지역주의 세력은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이라며 "이 분들은 그 분들만의 시각으로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탈당자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 전 지사를 기회주의세력으로 몰았고 원민주당을 지역주의 세력으로 몰아서 사과를 주장하고, 노무현 정권의 정책노선을 그대로 결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참평포럼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열린당의 해체, 또는 열린당의 해체에 준하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합이 대선승리를 목표로 한다면 무조건 대통합이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뚜렷한 정책노선으로 당내갈등이 없는 중도개혁대통합 정당을 탄생시켜야 할 것"이라며 거듭 열린당 해체를 요구했다.

김한길 대표도 "열린당의 소위 사수파라고 불리는 분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참여정부와 열린당의 실패를 말하는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대통합에 참여하지 않고 열린당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래서 열린당 해체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참평포럼을 비판한 뒤, "그렇다면 열린당의 나머지 분들이 제3지대에 나와서 대통합신당에 동참한다면, 중도개혁대통합을 단박에 실현할 수 있다"며 열린당 의원들의 탈당을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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