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국민의힘 전격탈당. "당에 부담주지 않으려"
"이해충돌 위반하지 않았다", "정권, 나를 희생양 삼아 위기탈출"
박덕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며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은 게 맞다는 판단을 스스로 내렸다"며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관련 의혹에 대해선 "어떠한 부정청탁과 이해충돌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며 "대한건설협회회장 역임하는 등 건설업계 고충과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전문성을 발휘하고 건설업계 고충과 현장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국토위에 있었고 낙후된 농촌 저희 지역구를 발전, 실현시키기 위함이었지 직위를 위해 개인 사리사욕을 채운 일은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선 "현 정권 들어서 공정과 정의가 추락한 것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올해 윤미향, 추미애 사태에 이르러 극에 달했다"며 "이렇듯 현정권에 대한 부정적 기류에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저를 희생양 삼아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 무소속 의원 입장에서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료 의원님들, 당원동지 여러분, 당에는 큰 마음의 빚을 졌다는 생각"이라며 "비록 동료의원님들과 당에 무거운 짐을 싣기 싫어서 당을 떠나지만, 그 마음의 빚은 광야에 홀로 선 제가 외로운 싸움을 이겨내고 스스로 결백함을 증명해냄으로써 비로소 갚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 탈당으로 국민의힘 의석은 다시 103석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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