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지지율 폭락, 국민들의 객관적 평가"

“열심히 하니 국민이 알아주신다는 자신감 갖게 됐다"

2020-08-14 1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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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폭락한 것과 관련, “국민들께서 문 대통령이 하는 여러 정책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것이 계속 많이 내려오고 있다는 점을 청와대나 더불어민주당이 유념해서 국민이 왜 지지를 철회하는지 제대로 검토해 지금이라도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좀 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힐난했다.

그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자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추월한 데 대해선 "여론조사라는 게 오차범위도 있고 조사 방법마다 다르기에 어떤 한 조사에서 저희가 민주당을 추월했다고 환호작약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민들께서 저희를 인정해주시기 시작했구나, 그것만 믿고 더 책임감 있게 하겠다는 각오”라고 반색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패배주의로, '우리가 한다고 국민이 알아주겠나'란 생각이 있었다면 지금은 '열심히 하니 국민이 알아주시네' 이런 자신감, 인정감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 저희당이 열심히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 "대선 전초전이 된 내년도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을 비롯해 앞으로의 정국상황에 큰 변수가 될 정치일정들이 줄줄이 예정되고 있다"며 "그 길에 우리당이 승리하는 기반을 닦고 기틀을 만들어가는, 원내대표로서의 제 소임을 다해갈 것”이라고 정권 탈환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려는 데 대해선 "자세하게 아직 듣지 못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통합당과 전신 정당의 실패에 관해 국민들께 진솔하게 사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며 "사실 제가 기억하기로도 여러차례 국민들께 사과를 했지만 그것이 국민들 기억에 '진심으로 사과했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는 인정을 못 받은 과정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국민들께서 정말 인정해주실 수 있는 그런 사과와 성찰을 하자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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