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민주당 부대변인, 노조 윽박지르기까지
"목표가 이상직 의원이네. 조합원이 목표 돼야지"
JTBC는 29일 김현정 부대변인과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이 지난 28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박이삼 노조위원장이 "이상직 의원은 도대체 뭘 얻고자 이거를 하자는 거죠?"라고 묻자, 김 부대변인은 "이상직 의원한테 한참 얘기했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첫 번째는 딜이 성사되기를 바라는 거 같고요"라고 답했다.
김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110억에 대해서만 쓰고 나머지는 언급하지 않는다, 그렇게 한 거잖아요"라며 체불임금 중 110억원만 받고 매각 협상대상인 제주항공에도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이 의원측 제안을 거론했다.
그는 "이스타 노조에서는 '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전향적으로 나서라'. 제주항공도 이렇게 하는 입장표명 한 번 해주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이삼 위원장이 "아니, 제가 왜 이상직 의원의 명분을 쌓아줘야 하느냐고요"라고 반박하자, 김 부대변인은 "지금 보니까 목표가 이상직 의원이네. 조합원이어야지 조합원. 조합원이 목표가 되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김 부대변인은 "민주노총 출신으로서 체불 문제가 해결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선의로 중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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