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연철 사의 안타까운 일이나 동감"
"남북관계 이렇게 된 데엔 정부 과감한 역할 부족"
김종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북한 행동의 과도함, 통일부 장관 개인의 책임 표명을 떠나 남북 관계가 이렇게까지 오게 된 데에는 대한민국 정부의 과감한 역할이 부족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4.27 판문점선언, 9.19 남북군사합의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고 성과를 거둬온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미국이 하노이 선언을 무산시킨 뒤 새로운 해법이 필요했음에도 우리 정부는 미국이 허용하는 범위 아래에서 역할을 스스로 제한해 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더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불만이 노골적으로 커져가던 시기에 미국을 움직이려는 적극적 행동도 부족했고,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치도 하지 못한 것이 오늘 북한의 과도한 행동을 불러온 하나의 원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인적쇄신 등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하게는 정부가 더 과감하게 한반도 평화라는 관점에서 대북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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