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먼저 과감히 저지르고 미국 설득해야"
"美 반대해도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해야"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한반도의 주인끼리, 민족자주의 원칙으로'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먼저 과감히 저지르고 다음에 동맹국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으로 순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변 강대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원치 않는다"며 "한반도의 운명을 한반도의 주인인 남북이 알아서 하겠다고 미국에 당당히 통보할 배짱이 없다면 평화는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주노선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통일부를 향해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통일부도 완전히 개조해야 한다. 대통령이 독자적인 남북협력 의지를 밝힌 지 6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통일부는 외교부와 다르다. 적어도 통일부만큼은 강대국의 눈치 보지 말고 독자적으로 남북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건의해야 하고, 이런 의지로 뭉친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 주장과 달리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비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을 강도높게 질타하면서 '자주파'가 설 자리는 급속히 좁혀지는 양상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