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상황이 꼬일수록 文대통령-김정은 만나야"
"김정은, 평화의 사다리 걷어차서는 안된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무력은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 뒤 "여기서 그칠 것 같지 않다는 우려가 깊다. 북한이 다음 단계로 대북 전단 살포자들을 직접 공격한다면 우리 군이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남북 군사충돌을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6.25 전쟁 70주년이 곧 다가온다. 한반도에 또다시 불어닥치고 있는 위기의 삭풍을, 민족사의 웅비를 향한 훈풍으로 만들 역사의 주인공은 두 분밖에 없다"며 "도보다리의 탁자와 의자가 저기 홀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두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달려오고, 달려가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지금 상황에서 긴장을 높이는 어떤 행동도 무력 충돌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남과 북은 '평화의 사다리'를 어렵게 올라왔다. 잠시 한두 칸 내려갈지언정,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