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이용수 할머니께 신뢰 못드린 것 사과"
“당내에서 사퇴 권유 없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견문 낭독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이용수 할머니께 제가 배신자가 돼 있는데, 사실은 1992년부터 30년을 같이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할머니께 사과 말씀을 드리려고 시도했지만 변명에 불과하다는 걸 알았다”며 "앞으로 진심을 전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2년 총선때 이 할머니의 비례대표 출마를 막은 이유에 대해선 “녹취가 있어서 기사로 실렸다는 걸 기사로 접했다”며 “그 때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진 못 하지만 할머니께서 거리에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전화를 했고 목소리를 통해 만류했다고 기사가 나오는데, 할머니가 진짜로 의원을 하고자 한다고 받아들이지 않고 별로 중요하지 않게 받아들여서 말씀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계좌 후원금 내역을 공개할 생각은 있나'라는 질문에 "검찰에서 상세하게 소명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공개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간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가 5년치 개인계좌 내역을 공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사퇴 권유는 없었냐는 질문엔 “없었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국민 다수가 사퇴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제가 맡은 역할에 대한 조사를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국회를 빠져나가며 ‘이용수 할머니께서 용서를 못 한다고 말하고 계신다’는 기자들 질문에 “할머니께 용서를 구할 생각”이라고 했고, ‘조만간 찾아갈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할머니가 만나주신다면”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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