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70% "윤미향 말 못믿어. 사퇴해야"

20대 분노 커. 민주당 지지자들도 과반 사퇴 촉구. 민주당 당혹

2020-05-27 08: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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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데 대해 불신감을 나타내며 윤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와, 윤 당선인을 감싸는 민주당을 당혹케 하고 있다.

27일 <쿠키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센터에 의뢰해 26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연의 해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9%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응답자의 49.2%는 ‘전혀 해명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22.7%도 ‘별로 해명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윤미향과 정의연의 해명이 충분히 납득이 된다’라는 의견은 18.2%에 불과했다.

진보보수 가릴 것없이 과반이 비판적 견해를 나타냈다.

자신을 진보적 성향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62.6%가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고, 중도층(78.5%), 보수층(77.4%)은 8할 가까이가 부정적 입장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60% 이상이 정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셔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기존의 방식대로 시민단체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모셔야 한다는 의견은 10%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7.6%, 기타는 8.8%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82%, 유선 18%)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또한 같은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26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윤 당선인의 거취를 물은 결과,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로 집계됐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0.4%에 그쳤고, ‘잘 모름’은 9.2%였다.

전 연령대에서 ‘사퇴해야 한다’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20대에서 사퇴 여론이 80.4%로 두드러져 20대의 배신감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모든 지역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특히 대전ㆍ세종ㆍ충청이 82.8%로 가장 높았고, 경기ㆍ인천(74.5%), 대구ㆍ경북(71.9%) 순으로 이어졌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51.2%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했으며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34.7%였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무려 95.8%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ㆍ유선(20%) 자동응답, 무선(80%)ㆍ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률을 통한 임의전화 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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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분노 커. 민주당 지지자들도 과반 사퇴 촉구. 민주당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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