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원석 "윤미향, 검찰수사 들어가면 다 나온다. 해명해야"
"윤미향은 이제 공인. 정치적 책임 성실히 다해야"
박원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물론 언론의 보도 양상이 좀 과한 측면도 있다. 사실은 이 문제의 본질과 상관없는 이런 문제들까지 들춰내면서 뭔가 의혹 부풀리기를 하는 측면이 분명 있다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구체적으로 "쉼터 문제만 하더라도 지금 정의연 쪽의 해명을 보면 애초에 현대중공업 정몽준 회장이 약속을 했는데 그게 좀 늦어지면서 그 사이에 명성교회에서 집을 제공을 해서 거기를 쉼터로 썼다, 그거는 마포구에 있다. 그리고 거주 시설이고 그러면 사실 현대중공업을 통해서 기부받고자 했던 쉼터의 목적이 사라진 거잖나"라며 "이미 쉼터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이제 접근성이나 편의성에 있어서 충분히 할머니들이 드나드시기에 좋은 자리에. 그렇다면 저 안성에 쉼터는 어떤 목적으로 만든 거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고가 매입 논란이 나오잖나. 그 문제는 향후에 수사나 이런 걸 통해서 검증이 될 텐데 그걸 개인이 횡령을 하거나 착복을 하지 않았더라도 고가 매입 그 자체만으로도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만약 있었다면 고가의 매입이. 그거는 분명히 정의연에 손해를 끼친 것이기 때문에 업무상 배임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그 이상의 어떤 횡령이나 유용이 있었다면 더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때문에 이걸 언론 탓으로 혹은 친일세력의 공세 탓으로 돌릴 문제가 아니고 이 문제에 대해서 납득 가능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그런 해명과 그 해명 근거를 내놔야 될 상황이 됐다"며 윤미향 당선인에게 분명한 해명을 촉구했다.
그는 "이게 검찰수사 들어가면 다 나온다"며 "그러기 전에 저는 지금 공인이 되셨잖나. 그래서 법적 책임을 뭐 지거나 혹은 피하거나 하기 전에 정치적 책임이 따른단 말이에요, 공인으로서. 그런데 그 책임을 좀 더 성실하게 다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거듭 윤 당선인을 압박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갈팡질팡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민주당 내 오늘 최고 위원회가 있다고 한다. 거기서 어떤 언급이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으나 민주당이 이대로 이 문제를 방치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어떤 형태로든지 윤미향 당선인에게 보다 좀 납득 가능한 해명을 요구하든가 아니면 당내 자체조사를 하든가 뭔가 조치를 취해야지 이대로 가다가는 더 문제가 악화되겠죠"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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