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한국, 우리에게 상당한 돈 지불하기로 합의"
한국에 연일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접견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하던 도중 "나는 그저 여러분에게 매우 부유한 나라들을 우리가 공짜로, 공짜로, 또는 거의 돈을 받지 못한 채 보호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매우 많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국방에) 1조5천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우리는 이 돈 모두를 지출하고 있다. 많은 돈이 든다"면서 "우리의 국방 예산은 두 번째로 많이 지출하는 곳에 비해 3배, 아니 4배 더 많다. 그보다 더 많다. 4배 그보다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다른 나라들을 지켜주려고 한다면 그들 역시 분담금을 냄으로써 우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솔직히 말해 이 나라는 우방과 적에 의해 이용당해 왔다. 그러나 이제 더이상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들(한국)은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며 분담금 증액을 압박했다.
현재 미국은 우리측에 전년도보다 50% 가까이 증액한 연간 13억달러(약 1조5천900억원) 수준의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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