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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 '수신료 60% 인상' 의결 연기

국민-야당 반발 부담, KBS노조 "정치독립성 확보 선행돼야"

KBS이사회가 27일 KBS경영진이 올린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의결을 다음달로 미뤘다.

KBS경영진은 이날 오후 정기 이사회에서 현행 월 2천5백원인 수신료를 4천원으로 60% 대폭 인상하는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금액 인상안'을 상정했으나, 국민 및 야당 반발 등이 크다는 이유로 이사회는 다음달 9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다시 열어 심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정연주 KBS사장의 정치적 성향 등을 문제삼아 인상안을 국회에 상정할 경우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 KBS노조는 "국민을 설득하기 위해선 사장추천제도의 제도화 등 정치적 독립성 확보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KBS노조 여론조사 결과 93%의 직원이 수신료 인상에 찬성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25일 공청회 등을 통해 수신료 인상 드라이브를 걸어온 정연주 KBS사장은 적잖은 타격을 입게된 양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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