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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탈당파 7인 “손학규가 국민의 희망”

“손학규의 범여권 합류 여부는 대단히 조심스러워"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범여권 초재선 의원 7명이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한 지지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지지선언에 동참한 의원은 김부겸, 안영근 등 재선의원과 정봉주, 조정식, 김동철, 신학용, 한광원 등 초선의원 7명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손학규 전 지사 지지를 선언한다”며 “손 전 지사와 함께 다가오는 17대 대선에서 승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손 전 지사는 선진국 도약, 한반도 평화,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지도자”라며 “개발독재와 유신세력이 21세기 대한민국의 리더십이 될 수는 없으며,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인물이 지도자가 되기를 국민은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 땅의 많은 전문가와 양심세력들도 손 전 지사와 같은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며 "손학규가 국민의 희망"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특보단으로 손 전 지사 캠프에 합류, 범여권 대통합 과정에서 추가 지지의원을 규합하는 등 원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특보단의 총괄선임역은 김부겸 의원이 맡았다.

김 의원은 “손 전 지사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장점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우선 기존 당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로 선발대를 구성했다”며 “손 후보를 돕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현역의원의 추가합류를 예고했다.

김 의원은 손학규 전 지사의 범여권 조기 합류에 대해선 “이 문제는 대단히 조심스럽다”고 즉답을 회피하면서 “정치권에 있는 저희들이 쉽사리 단정적 말하기는 어렵지만 선진평화 연대 출범식때부터 대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범여권이 워낙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시기를 두고 본인이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손 전지사가 조기에 합류할 가능성은 희박함을 시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 전 지사의 서대문 캠프를 방문, 손 전 지사 및 캠프 관계자들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손 전 지사는 이 자리에서 범여권의 합류시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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