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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이명박, 사과 안하면 전면 공격할 것"

"검증위-윤리위 말리는 것 개의치 않을 것"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여권과 박근혜 캠프가 정보공유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박근혜 캠프의 유승민 대변인은 "이 전시장이 직접 사과하지 않을 경우 우리도 룰을 깨고 공격할 것"이라고 전면전을 경고했다.

유 의원은 18일 경부운하를 반박하기 위해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이명박 전 시장이 오늘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보 본인이 허위사실을 갖고 네거티브를 한 데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 전시장은 선거법 위반 사건이 터졌을 때도 박근혜 전 대표가 배후에 있다고 했고, 장돌뱅이 발언으로도 이 전시장이 직접 공격했다. 또한 대국민 사기극이란 발언도 박형준 의원이 만들어 우릴 공격했다"고 그동안의 예를 열거했다.

그는 "이 때까지는 참았는데 오늘 아침 여권과 박근혜 캠프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이 전시장이 확정적으로 말했기 때문에 내일까지 해명과 사과를 기다릴 것이고 이명박 후보가 사과하지 않으면 캠프에서도 좀 더 강한 방법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이명박 캠프에서 하는 걸 보고 느끼는게 참 많다. 다섯가지 특징이 있다"며 "▲후보 본인이 나서 허위사실을 이야기 하고 직접 네거티브를 한다 ▲의혹이 제기되면 해명, 사과하면 되는데 화부터 내고 싸움부터 건다 ▲없는 말을 있는 말처럼 거짓말을 자작하고 자작한 거짓말을 철썩같이 믿는다 ▲위장이 드러나면 위장으로, 거짓말이 드러나면 거짓말로 덮는다 ▲정책을 비판하면 '무식하다' '공부 더하라'는 반응을 보인다 등의 그것이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기자회견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좀 더 강한 방법이란 법적대응을 말하는 것인가'란 질문에 "법적대응은 아니고 우리도 룰을 깨고 공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는 무슨 정보를 어떻게 공유하고 있다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당 검증위원회와 윤리위원회가 말리는 것에 개의치 않고 우리도 하겠다는 것이다. 후보 본인이 저렇게 직접 네거티브를 하는데 당 지도부가 전혀 말리지도 않고 제재도 가하지 않는데 우리가 이제 눈치볼 것 있나"라고 말해 전면공세를 예고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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