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자들 병원비 모금 움직임에 "마음만 받겠다"
유영하 변호사 통해 모금 중단 당부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여러분들께 마음 써주시는 뜻을 잘 알고 있고, 여러분들의 뜻을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뜻은 공식적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전달됐다"며 "병원비와 관련된 어떠한 모금도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마친 박 전 대통령은 재활 기간 2~3개월 동안 병원에 머무를 예정이며,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는 VIP병실 입원비는 하루 327만원으로 총 병원비가 최대 3억원에 이를 수 있다.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박탈 당한 박 전 대통령은 수술비는 물론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에 일부 지지자들은 병원비 모금을 제안했고,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도 18일 "박근혜 대통령 입원실이 하루에 300만원인데 전액 본인 부담이라는 기사가 떴다. 만약 그렇다면 모금운동을 벌어야 되겠다"고 동조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직후 발가락 골절, 허리통증 등으로 10여차례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그때도 모두 자비로 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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