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이 '백색국' 제외를 강행한 28일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이화산단에서 개최된 현대모비스 친환경차부품 울산공장 기공식과 부품기업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들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준다. 정부는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국가 경제를 위해 국민과 기업이 뜻을 모으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 경제를 지키자는 의지와 자신감"이라며 "오늘 국민 여러분과 기업이 만들어주신 우리 경제의 희망을 보았다. 정부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지역과 함께, 대한민국의 경제활력을 반드시 되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국내 전기차 보급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와 글로벌 시장 성장 대응을 위해 9월부터 약 3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차 부품공장 건설에 착수, 2021년부터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희산업, 동남정밀, 세원정공, 세진씰, 서일 등 해외 진출한 5개 부품기업들은 울산, 경북, 충남, 인천 지역으로 각각 복귀해 올 하반기부터 공장 증설에 약 64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