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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조국 딸 논문' 각종 의혹 진상조사 착수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 모두 조사하겠다"

단국대학교는 2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고교 재학시절 참여한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되고 소속은 '단국대 연구소', 학력은 '박사' 등으로 조작된 데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단국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시 죽전캠퍼스 대학원동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연구윤리위원회를 비공개로 열고 문제 논문의 각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강내원 윤리위원장은 회의후 취재진에게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을 모두 조사하려 한다. 위원회가 할 수 있는 내용은 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워낙 광범위한 내용이기 때문에 기초 자료가 많이 필요해 예비조사도 필요하다"며 "이달 중에 조사 위원들을 확정하고 예비조사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국대 학칙에 따르면 조사위는 5명 이내의 윤리위원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통해 예비조사를 진행한 뒤 30일 이내에 본 조사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본 조사 착수가 결정되면 3분의 1 이상의 외부인사를 포함한 6명 이상의 조사위원을 별도 구성해 90일 내로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윤리위에 보고해야 한다.

이같은 일정을 볼 때 통상 4개월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나,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신속히 조사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야당들은 이들 의혹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해, 단국대 조사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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