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대행 "北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결의 위반"
美언론 "섀너핸, 트럼프 견해와 결별", 국무부 "외교에 집중"
아시아 순방에 나선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이 북한 발사체에 대한 입장을 묻자 "분명히 말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나 문제의 미사일들이 '탄도미사일'인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의 발언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어서, 북한의 발사체들을 "작은 것들"이라고 평가절하하며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주장에 "견해를 달리 한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갈등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NN, <더힐> 등 미국언론들은 섀너핸 국방대행의 발언을 전하며 "섀너핸이 북한 미사일 테스트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와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의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북한 미사일을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했는데 국무부도 같은 입장이냐’는 질문에 "어제도 말했듯 북한 대량살상무기(WMD) 전체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면서 "우리는 계속해 외교에 집중하고 있다"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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