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국 돌며 미세먼지 타운홀 미팅 갖겠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 후 제정당 찾아 협조 구해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인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적어도 2차례 정도 전 국민과의 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세먼지 감축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일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데 이익집단간의 비타협적 대결 등이 정쟁으로 비화하는 일이 없도록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적극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해주기 바란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저와 참여정부때 같이 일을 하고 벌써 15년 가까이 됐는데, 다시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며 "사회적 재난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기에 중요한 일을 반 위원장이 맡아 잘 해줄거라 기대하고 당으로서도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손학규 대표께서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거론하고 부족한 저를 천거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또 대통령이 정치적인 고려 없이 저를 임명해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례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정치적으로 자칫 잘못될 수 있는 것을 여야의 구분 없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풀어가는데 역할을 했다. 이게 앞으로 우리나라 합의의 정치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반 전 총장은 국가기후환경회의의 정당 추천 몫 위원 5명 인선 협조차 이날 국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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