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자결재 접수는 불법. 사개특위 개의 막겠다"
전자결재에 허 찔리자 당황해하며 실력저지 선언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개최한 긴급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의 2·3중대가 온통 야합으로 날치기 국회를 만들고 있다"며 "불법과 꼼수로 의안번호를 부여했다.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승리했다. 우리가 이들의 잘못된 법안 제출을 막은 것"이라며 "저희가 철저히 이들의 꼼수 법안을 막자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전자시스템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법과 국회법 해설례를 종합하면 의안은 반드시 서류로 접수해야 하고, 그 접수는 반드시 701호를 방문해서 해야 한다"며 "의안접수는 불법이고 탈법이고 무효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원인무효인 의안을 갖고 사개특위를 연다고 한다"며 "불법 사보임에 의안접수도 가짜고, 사개특위도 가짜다. 가짜 사개특위의 개의를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의원들을 조로 나눠서 445호와 220호에서 대기하도록 하려고 한다"며 "할 수 없이 물리적으로라도 막으려고 한다. 가짜 회의에 대해 최대한 저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445호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이고, 220호는 사개특위가 열리는 회의실이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절대 사임하지 않겠다는 의원을 사임시키고 새 보임에 모자라 불법 안건 의안을 등록했다"며 "지금 이 정권은 북쪽을 점점 닮아가고 있다. 북쪽이 인민의 이름으로 독재를 하면, 남쪽 대한민국도 국민의 이름으로 독재를 하겠다며 선거법, 공수처법을 내세워 불법 사보임, 불법 의안 등록을 하고 있다. 인민을 내세워 독재하는 인민 민주주의와 뭐가 다르냐"고 색깔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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