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진짜 선거 나갈 거면 이렇게 안 산다"
"이해찬, 나를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만 대해줘"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가진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행사준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재개 가능성을 묻자 "저도 정치를 해봤고, 정치지도자 참모도 해봤고, 선거기획도 많이 해봤는데 제가 다시 대선에 나가거나 정치를 재개할 의사가 있으면 이런 식으로 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선을 어떻게 긋겠는가. 여러 차례 지금까지 말했는데 그렇게 말을 해도 안 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며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그분들의 희망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출마 제의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없다. 이해찬 대표는 저를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만 대해준다"고 잘라말했다.
한편 그는 고 노 전 대통령 10주기와 관련해선 내달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4개 권역을 돌며 시민문화제를 열 계획을 밝혔다. 시민문화제에는 유 이사장과 최근 민주당에 복귀한 김부겸 의원, 양정철 전 비서관 등이 참석한다.
그는 시민문화제에 김부겸 의원이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선 "20대 시절 김부겸에 대한 달콤한 기억을 여전히 갖고 있다. 넓은 활동무대가 필요한 게 아닌가"라며 "특별한 의미를 두고 섭외한 것은 아니고 제 개인적 취향이 반영됐다고 봐주면 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