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74%, 공기정화장치 미설치"
이상민 "강당-체육관 등 실내수업장소 미비 학교 20% 달해"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전국 중학교 학급 3천226개 학교 5만1천704개 학급 중 기계설비-공기청정기-창문형 필터 등 공기정화장치가 하나도 설치되지 않은 학급은 총 3만8천397곳으로 전체의 74.26%에 달했다.
고등학교 역시 전체 2천341개 학교 5만7천676개 학급 중 전체의 73.72%인 4만2천517개 학급이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초등학교의 경우는 전체의 25.06%(3만607개)만 설치가 안 됐고, 유치원 역시 전체의 3%(1천81개 학급) 외에는 모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초등학교 전체 학급의 0.29%(54개)만 설치가 안 된 반면, 전북(70.15%), 울산(64.31%), 경북(64.27%), 대구(61.26%), 경기(52.27%), 광주(42.42%)는 여전히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될 경우 체육활동 등 야외수업을 실내 수업으로 대체해야 하나, 실내활동을 할 수 있는 강당-체육관을 보유한 학교는 전국 초중고 1만1천817개교 중 9천337개교(79.01%)로 20%는 여전히 마땅한 실내수업 장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학교별 강당체육관 보유비율이 97.73%로 가장 높았고, 울산(95.44%), 광주 (88.92%)로 그 뒤를 이었다. 강당체육관 보율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63.32%에 불과해 10개중 4개교는 강당 체육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북 69.38%, 부산 73.82% 순으로 강당 체육관 설치율이 낮았다.
이 의원은 "지난해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만들었으나 급격한 환경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시도별로 강당 체육관 설치 비율이 차이나고, 공기환기 시설 설치 비율도 다른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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