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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中국가주석 방미일정 시작

전문가들 "북핵, 이란핵 문제 심도있게 논의돼야"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도착해 미국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후주석은 시애틀에 머무는 동안 보잉사를 방문해 항공기 구입계약을 체결하고 빌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후 오는 20일 워싱턴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후주석과 부시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문제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중국이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에서 2천억 달러가 넘는 무역 흑자를 기록한 것을 문제 삼고 중국의 환율제도 조정과 지적재산권 강화 등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선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 무역문제 보다 중요한 사안들이 심도 있게 다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필립 스와젤 연구원은 "대(對) 중국 무역적자 등 경제관련 문제에 너무 많은 관심이 몰려있다"며 "정상회담에서 보다 중요한 문제인 북한과 이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국무부 관리 랜덜 슈라이버 아미티지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만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자원확보 문제등에 관련해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전문가들도 중국의 티벳 억압정책과 인권문제 및 언론 탄압도 정상회담에서 다루라고 촉구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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