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세월호서 발견된 유골, 뼈 조직상 사람 아닌 동물뼈"
"미수습자 가족 동의 구해, 수거해 DNA 감식할 것"
국과수는 이날 오후 8시께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에서 유골 수습과 현장조사를 했다.
이 관계자는 조사 이후 연합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과수 법의관과 인류학 교수가 같이 유골을 확인했다. 뼈 점조직을 보고 형태적 감정을 했을 때 사람의 뼈와는 확연히 다른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 함께 한 미수습자 가족에게 설명했고 동의까지 받았다"며 "해저에 오래 있었을 것으로 보여 수거해 DNA 감정을 해보겠다. 어떤 동물의 뼈인지 밝히고 가족들에게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유골을 본 해양수산부 직원들은 유골을 보고 사람인지, 동물인지 확인은 불가능했을 것이다"며 "동물이 맞다면 추정컨대 살아있는 게 아닌 죽은 것일 가능성이 크다. 식재료일 가능성도 있다"
주로 다리 부위인 뼈의 형태로 볼 때 돼지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으나 국과수 감정 결과 동물뼈로 확인됐다고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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