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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남북정상회담 8월이전 개성서 열어야"

"2005년 김정일에게 정상회담 장소 북측이 정하라 했다"

개성을 방문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28일 "개성에서 남북정상회담이 함께 하는 자리가 이뤄진다면 세계 속의 개성이 될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임동원, 박재규 두 전직 통일부 장관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해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공교롭게도 (올해는) 대선이 있다. 남북정상회담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늦어도 8월 이전에는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에 촉박한 점이 있고 개성은 평양에서 두 시간 서울에서 한 시간 이내에 있기 때문에 실무적 준비에도 잇점이 있다"며 개성에서의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그는 "2005년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2차 남북정상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문제를 접고 장소문제는 북측에서 결정하도록 말한 바 있고 그때 거론됐던 후보지가 제주도, 개성, 금강산, 평양이었다"며 "또 개성은 남북 모두에게 평화번영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한 장소로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선 핵문제해결', '선 북-미관계'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을 이야기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소한 남북관계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관계가 병행 발전해야 하며 우리 문제는 누구에게 위탁할 것이 아니라 신념을 갖고 열어가야 할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FTA협상의 개성공단 상품 원산지 표시문제에 대해서도 "한미FTA협상이 내일, 모레면 타결이냐 연장이냐로 넘어가는 국면에 있지만 개성공업지구에서 생산한 물품들이 한미FTA에 원산지 문제에 포함되도록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2.13이전과 이후 국면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북미관계에 개성원산지 문제를 연동시켜온 것이 사실이지만 북미 간에는 테러리스트 국가 해제, 적성국교역법 제외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어 상황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심형준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2
    정석

    정상회담후엔 서해교전이 기다리고 있다
    먹고나면 오리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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