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조원진 "새누리 60명이 탄핵 찬성? 절반밖에 안돼"
“김무성, 朴대통령 탄핵 주도하는 저의 밝혀라”
조 최고위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 거짓이고 여당 분열을 위한 획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당당히 자신의 소신을 밝혀야 한다”며 “자유투표의 장막 뒤에 숨지 말라.정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탄핵에 왜 찬성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서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부역자라는 수모를 들으면서도 탄핵을 주도하는 저의가 뭔지 분명히 밝히라”며 “탄핵 후 탈당, 분당이라는 짜여진 로드맵대로 하려는 건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야당 누구와 그런 논의를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김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을 겨냥해 “어떤 분은 당대표를 하면서 최순실 사건에 대해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했고, 어떤 분은 비서실장을 할 때 그 실세를 알면서도 뒤로 숨어버렸다. 또 어떤 분은 대선 과정에서 최태민 일가 얘기를 ‘전혀 아니다’라고 하지 있지 않느냐”고 비꼬며 “대통령보다 3인방의 눈치를 본 의원들이 많았지 않느냐. 누가 누구를 청산해야 하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비박 비상시국위원회에 대해서도 “당내 비상시국회의 분열은 야당의 의회독재 길을 열어주는 일을 가져왔다”며 “대통령이 탄핵되면 지금 상황에서 조기 대선은 야당에 정권을 그냥 헌납하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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