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장영달, 당 해체파에 '출당 조치' 경고도

정세균 의장은 반대, 열린당 내홍 심화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16일 당 해체를 촉구한 일부 의원들에 대해 전날 맹비난한 데 이어 출당조치까지 시사하는 강도높은 발언을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기자실을 방문해 "국회법을 바꾸더라도 교섭단체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방법을 찾겠다"며 "왜냐하면 교섭단체에서 일을 같이 못하겠다고 하면 올인할 사람이 안되는 것이다. 그런 의원들이 계시면 접수를 받겠다. 이런 논의를 화요일 의원총회에서 하겠다"며 말했다.

그는 "오죽하면 이러겠느냐. 전쟁을 할 의욕이 없는 병사들과 어떻게 해나가겠느냐"며 "국회법을 바꾸던지 해서 휴가제라도 해야지, 안 되면 지들 간에 판단해서라도 쉬더라도..."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당의 출자총액제 방향에 반발했던 김현미 의원 등 비례대표의 당적 문제도 해당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포함해서"라고 답했다. 현재 비례대표 의원은 국회법이 아닌 열린우리당의 출당 조치만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고 당적을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장 원내대표의 이같은 강경입장에 대해 정세균 의장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실제로 이런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심형준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