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수도권 2500만 보호 못하는 사드 왜 도입하나"
"대통령이 직전 나서서 국민에게 말해야 할 문제"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국회 상임위에서 사드 문제에 대한 많은 공방이 있었다. 대체로 밝혀진 것은 사드가 수도권 2천500만 국민들을 보호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사드를 배치한다고 정부가 발표했는데 인구 절반 이상을 지킬 수 없는 무기가 군사적 실효성이 있나라는 의문이 커진다”며 “핵과 미사일로부터 대한민국 방어를 위해 도입했는데 이 무기가 실제로 수도권을 지킬 수 없다고 하면 왜 도입하나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대책위원회와 관련해선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서 문제를 하나하나 따져보도록 하겠다. 사드 군사 실효성 문제와 이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주변국가의 갈등을 어떻게 관리할지 따져볼 것”이라며 “또한 사드로 인해 생기는 국론분열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경제적 피해 대책을 점검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대통령이 출국하는데 아셈 회의장이 외교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사드 배치 결정 당사자가 박근혜 대통령인 만큼 결정 당사자가 직접 중국과의 대화를 시도하는게 국익에 도움이 되는 행보라는 점에서 저는 이번 아셈 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아셈 회의는 빈손 외교가 될 거라는 것을 경고한다”며 전날에 이어 거듭 한중정상회담 추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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