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달려간 김무성 "박민식-손수조 당선 시켜달라"
부산 곳곳에서 이상기류 감지되자 긴급진화 나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도에서 열린 68주년 4.3희생자 국가추념식에 참석한 직후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 곧바로 박민식(북·강서갑)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박 후보는 대표적 '김무성계' 재선의원으로, 최근 <부산일보> 여론조사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열린 지지연설에서 “여론조사가 잘못됐다"며 "여의도연구소 조사는 쌩쌩 살아있는데 다른 여론조사는 그렇게 나왔다”며 <부산일보> 여론조사에 대한 극한 불신을 나타냈다.
그는 그러면서 전재수 더민주 후보가 참여정부 출신임을 의식한듯, 친노 공세에 집중했다.
그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향해 “김정은에게 굴복하고 북한에게 휘둘리는 것 아닌가”라며 "안보를 위협하는 나쁜 정당에 표를 주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을 중단하면 북한이랑 전쟁하자는 소리냐’고 했다”면서 “(북한에) 1년 1억달러를 보내는 걸 박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 개성공단을 중단한건데 더민주는 개성공단을 재가동하자고 한다. 그 돈을 갖고 핵폭탄 만드는 걸 도와줘야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부산 사상구 괘법동 이마트 사상점 앞으로 자리를 옮겨 '박근혜 키즈' 손수조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컷오프되자 탈당한 장제원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는 상태다.
그는 “손수조 후보가 떨어지면 과반수가 안된다. 공천과정에서 여러가지 국민들을 많이 실망시켜서 이제는 과반수가 간당간당하다”며 “대통령의 성공적인 임기 마무리를 원하시면 새누리당을 과반수로 만들어 달라”고 손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지원유세에는 친박실세 최경환 의원도 나와 “4년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선발한 손수조를 버리고, 문재인을 찍었는데 만약 손수조를 찍었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 발목을 잡혀겠느냐”며 “부산에서 손수조를 비롯해 새누리당 후보 모두를 당선시켜달라. 그래야 부산이 살고 김무성 대표가 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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